9. 이스라엘 – 예루살렘(Jerusalem; via Dead sea 사해)

드디어 마지막 목표지점인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

이날은 마지막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3시쯤 출발하게되어 중간에 아무곳도 들리지 못했다.

원래는 Masada(마사다)라는 곳이 사해 바로 옆에 있어서 들리고 싶었으나 다음 기회로.

차안에서 찍은 사진이라 잘 안보인다ㅠ 저 가운데 언덕 위에 요새가 있다. 이곳은 1차 유대전쟁(vs 로마)에서 마지막에 항복하지 않고 전원 자결했다는 유대인들의 영혼이 실린 성지와 같은 곳이다.

다시 돌아가서, 에일랏에서 사해, 예루살렘까지는 대략 5시간 정도.

흔한 사막 도로와 주유소.

 

그리고 만난 사해. 이곳 어느 스팟에 가면 마치 유우니 사막처럼 소금결정으로 만들어진 바닥에 얇게 물이 있어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 같다. 이전 포스팅에도 적어놨지만, 사해는 원래 지중해 물이었다고 한다. 유입되는 물은 없고, 사막화로 계속 증발을 하니 소금이 농축되어 수십배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스라엘 특산품이 사해에서 만들어진 머드라든지 원료로 만든 화장품인데, Ahaba가 유명한 브랜드 인 것 같다.

그냥 큰 호수인줄만 알았는데 꽤나 큰 리조트들이 즐비해있다. 구글맵에서는 여기 참조 (Neve Zohar 마을 부근이다)

나중에 부모님을 모시고 오면 좋을 것 같았다.

이후 길고 긴 운전 끝에 도착한 예루살렘 호텔(이름이 Jerusalem Hotel 이다).  다마스커스 문 가까이라 올드시티 투어에는 제격이었고 주차장도 그럭저럭 가까운 편이었다.

데스크에 물어보니 100년 넘은 건물이라고 했다. 호텔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 같은 느낌.

현대식 건물은 아니라서 깔끔한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싫어할 수 도 있겠거니 싶었다. 냉장고가 없어서 음식은 식당에 보관한다. 또한 예루살램은 고지대에 위치하고 환경이 좋아서 그런지 모기들이 있다. 모기약이 비치되어있으나 바르는 모기약을 지참하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바로 나가서 저녁식사. 호텔 바로 옆의 아랍식 해산물 식당에 갔었는데, 가격은 여기도 비쌌다;;

그래도 가격만큼 푸짐하게 나온다. 전식으로 제공해주는 빵과 홈무스(Hummus;나무위키에서는 후무스) 가 일품이었다. 여러 소스들을 함께 제공해주니 빵만으로도 배부른.

물고기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은 안나서 아쉽다.

그리고 다음날, 예루살램 속성 투어를 시작.

이날이 귀국일이기도 했고, 점심 먹고 이케아를 들릴 계획이었다.(문제는 이날 닫았다는 것…)

그래서 3시간 정도로 올드시티를 가볍게 훑기로 계획

구시가지 답게 성벽이라든지, 오래된 느낌의 건축물들로 그 동안 봐왔던 이스라엘과 사뭇 다른 공기를 띄고 있다. (일단 나무가 많다)

다마스커스 게이트(다마섹의 문).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를 바라보고 있다는 입구 가장 크고, 이 앞이 바로 이슬람 거주지역이라 사람이 많이 붐빈다고 한다.

이 길로 바로 내려가면,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가 나온다. ‘고난의 길’.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갔던 길이라고 한다. 14개의 지점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각 지점마다 의미가 있다고 한다. 나중에 공부하고 한번 더 와야겠다. 그리고 나서 황금 지붕으로 되어있는 Dome of the rock 모스크를 가보고 싶었으나, 무슬림이 아니면 통과를 안시기 때문에 아쉽게 패스. 그리고 나온 통곡의 벽. 사진찍으려면 사람들이 제지해서 멀리서 몰래 한장.

통곡의 벽 – Western wall , 과거에 화려했던 솔로몬 신전에서 유일하게 여태까지 보존된 구조물이라고 한다. 그 때의 영광을 되찾고 싶어하는 유대인들의 소망을 볼 수 있는 곳.

그 바로 밑에 나오면 보이는 Dung gate,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에 오물을 실어나르던 통로였다고 한다. 밖으로 나와서 걷기 시작

구시가지를 둘러싼 성벽

주변 풍경들.

가운데에 보이는 성당이 Saint Peter in Gallicantu, 우리나라 말로는 베드로 통곡 기념 교회 라고 한다.

내부에는 과거에 예수님을 가두었던 감옥이 있다.


이곳에 오면 성밖에서 예루살램을 전망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올리브 산으로 가면 더 전망이 좋다고 한다. 이번에는 가보지 못했다.

 

Zion gate로 다시 시가지 내로 진입. 이쪽으로 들어오면 유대인 지역이 있다.

이쪽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아르메니안 공방, 예술적 감각이 있는 것 같다.

Jaffa gate 옆에 있는 Tower of David Museum. 전망대에 가면 구도심 내부에서 조망할 수 있다.


Dome of the Rock 도 보인다.

이곳 David Tower의 각 방을 이용하여 역사 박물관을 만들어놨는데, 유대 왕국에서 디아스포라, 바빌론의 유수, 로마시대, 비잔틴 시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아쉽게도 한글 오디오 가이드는 없었다.

Jaffa gate로 나와 잠깐 돌아다니다가 들린 Etz Cafe. 다른 사람 주문이 나오는데 딱 이거다 싶어서 똑같이 주문했던 프렌치 토스트. 맛이 아주 일품이다.

 

위 코스를 도는데 총 3시간이 소요되었고, 바로 텔아비브로 복귀했다.

예루살램은 너무 겉핥기 식으로 둘러볼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지만, 종교적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다음번엔 책이라도 잘 챙겨서 하나하나 들어가보고 의미를 느껴봐야할 듯 싶다.

아마 다음 방문 때는 이번에 가지 못했던 나사렛, 하이파, 아크레를 들리게 될 듯 하고, 어른들과 함께 갈때 사해, 마사다, 베들레헴 쪽을 다시 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스라엘 여행은 그 때 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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