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2015.9.10 ~ 201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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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샤모니를 출발하여 이탈리아, 스위스의 국경을 넘어가며 7박 8일간 진행된 약 120km의 일정

군사 훈련때 30kg 정도 매고 40km행군도 완주 했었는데 설마 그 정도 되려나…했는데 진짜 어마어마한 코스.

평지가 오히려 적고 매일 해발 2000m를 밥먹듯이 오르락 내리락 할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었고,

변화무쌍한 날씨로 인해 사진과 같이 높은 곳에서 탁트인 전경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절반도 되지 않았던

조금은 아쉬웠던 여행.

그 중에서도 약발로 버텨가며 힘들게 힘들게 국경을 넘을 때 항상 비가 오고 안개가 꼈던 것이 너무 아쉽다.

 

그러나 10년 전에 호주 여행에서 투어일정이 끝나면 그냥 방에 들어가 혼자 이래 저래 시간을 때우던 소극적인 모습에 비해

항상 그날 일정이 끝나면 저녁 늦게까지 외국인들과 다같이 바에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같이 술을 마시고 카드 게임을 하고 농담도 하고(물론 기껏해야 절반정도 밖에 이해하지 못했지만)

달라진 모습을 발견했고, 또 목표가 상실되던 시점에 커다란 자극이 되었음은 틀림없다.

다음으로 계획중인 남미 여행을 위한 좋은 연습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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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큰 만큼 다시 가고 싶은 마음도 강하게 남아

또 한 2년쯤 뒤에, 놓쳤던 구간들만 몇군데 다시 올라가보고 싶은 생각이 도착하자마자 다시 생겨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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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리는 작년 여행먼저 올린 다음에 천천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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