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휴가계획

가능하면 매년 해외여행을 가고 있다.

한번갔다오면 그 때까지 모아둔 통장 잔고가 거의 탈탈 털리는 수준이지만,

이 때 아니면 또 언제가겠어라는 생각으로.

 

2009년에 갔었던 유럽여행이 처음으로 혼자 갔었던 여행이었는데

옥토버 페스트에서 다른 개인 여행자들과 합류해서 놀았던 것도 그렇고, 마터호른에서 여름 스노보딩도 있었고,

그때가 여행에 재미붙였던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올해는 스페인. 이 사진 한장이 나를 이끌었다.

Albarracin Town Spain_3

(출처 : http://worldbeautifullplaces.blogspot.kr/2013/11/the-albarracin-town-spain-images.html)

Albarracin이라고, 스페인의 작은 마을 같은 곳.

 

현재 계획은 무슨 스페인 시골 탐방같은 느낌으로..

말라가 in -> 론다 -> 그라나다 -> (국내선) -> 세고비야 (and/or 톨레도 and/or 아빌라)

-> 쿠엥카 -> 알라바신 -> (and/or …) -> 사라고사 -> 바로셀로나(몬세라트) -> 바로셀로나 out

바로셀로나는 딱 1박만, 언젠가는 또 쉽게 올 수 있는 곳이니 성가족성당만 보면 될듯하다는 생각.

 

그런데 계획을 연초에 대충 짜고나서,

미국을 갔다오니 당시 짧게 다녀왔던 여행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여운이 남아서

해외여행에 대한 의지가 급격히 저하된 상태.

 

언젠가는 꼭 가고보싶은 여행지

1. 요르단 페트라

2. 미국 요새미티 공원

3. 터키 카파도키아

4. 프랑스 샤모니-몽블랑

5. 이집트 스핑크스

6. 케나다 벤프 국립공원

 

시간은 없고 돈도 없는데 가고 싶은 곳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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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부터인지 옛날에는 ‘예쁜’ 여행지를 가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요새는 여행에서 얻는 체험에 더 중점을 두는 것 같다.

사진은 내가 아무리 예쁘게 찍어봤자 전문가들의 사진에 비할 것이 못 되며, 결국 사진을 찍는 것도 기억을 남기기 위함인데

오래전에는 그 ‘사진’ 자체에 목적을 두었던 것 같은 느낌. 실제와 다르게 보정을 하고, 내 이름을  새기고.

 

그런데 지금은 그 여행자체가 너무 즐겁고 재밌었으면, 사진이 잘나오든 내가 못생기게 나오든 별로 중요하지 않은 듯 하다.

내 기억에 남아있으니, 그러다 보니 이젠 보정도 귀찮아지고, 내가 찍은 사진을 원본으로 올려서 남이 쓰든 말든

신경쓰이지 않는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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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안녕하세요~ 여행사진들 잘 봤습니다~ 사진보니까 완전 가고 싶네요 ㅠㅠ저는 경기도 한 병원에서 레지던트 수련중인 의사입니다. 이래저래 지치고 힘들어서 수련 마치자마자 여행갈 생각에 요즘 이곳저곳 검색해보다가 흘러들어왔습니다 ㅎ 혼자 스페인 가신 분들도 많았던가요? 여자 혼자 다니기 위험하진 않은지… 이탈리아 혼자 다녀왔으면 스페인도 혼자 갈수 있겠지요?

    1. 저는 약간 중소도시를 주로 보며 돌아다녔지만, 바로셀로나 같은 경우는 혼자온 사람들끼리 민박집에서 만나서 같이 돌아다니던 여행자 분들도 많았습니다. 치안 문제는 세고비아, 톨레도, 론다 이런 곳들은 관광으로 먹고사는 곳이라 딱히 위험할만한 요소가 없던 것 같고요, 바르셀로나 같은 곳도 소매치기를 주의하라고 하는데 굳이 늦게까지 사람없는 곳을 돌아다니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ㅎ 다만 당시에는 IS관련된 아랍권 이슈가 없던 시기라 요새는 또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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