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08 성주 경천대, 안동 하회마을, 단양 선암계곡로, 문경새재 도립공원

오늘의 주 목적지는 안동 하회마을
 
중간에 어디를 들릴까 고민을 좀 했는데,
 
1차 후보는 안동을 뚫고 영덕까지 가는 것.
그러나 놀랍게도 도로 사정 때문인지
대전에서 영덕까지 3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안동에서 영덕까지 3시간 걸린다고 검색이 된다.
국도 제한 속도 때문인 것 같은데,
아무튼 빨리 밟아서 2시간30분정도 걸린다 하더라도
돌아오는데 무리일 듯 해서 안동보다 동쪽으로 가는 것은 포기
2차 후보는 영주였다.
어제 탔던 KTX에 영주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부석사를 들릴까 했는데, 문경새재 도립공원을 가려다보면 단양을 거치게 되고, 단양 8경을 거쳐가야 되겠다고 생각하니 부석사까지 가기엔 너무 늦을 것 같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종 코스는 다음과 같았다.
1. 대전 -> 상주 경천대
2. 상주 경천대 -> 안동 하회마을
3. 안동 하회마을 -> 단양
4. 단양 -> 문경새재 도립공원
5. 귀환
약 450km, 소요시간 9시간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상주 경천대
안동까지 그냥 한번에 가기 아까워 들렸던 곳.
사용자 삽입 이미지전망대에 오르면 볼 수 있다는 풍경이다.
아침 일찍 도착했음에도 너무너무너무
더워서 전망대까지는 안올라가기로 하고
일단 길따라 직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산책하는 기분으로…라고 하지만 너무 더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중간쯤가면 보이는 낙동강의 풍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조금 더 가면 보이는 ‘무우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 옆에 있는 경천대
사용자 삽입 이미지위에 올라 다시 한번 낙동강을 바라본다.
전망대에 올랐으면 또 멋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위로 300m 올라간다는 것이 오늘 같은 무더위에는 쉽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경천대 반대편을 네비로 찍고 가봤으나
수풀 밖에 안보이고 아무것도 없었다.
선선한 날씨에 와서 전망대까지 올라가본다면
나름 절경을 관찰할 수 있을 듯.
너무 더워서 그런건지 안개도 아닌 것이 맑은 것도 아닌 것이
계속 희뿌연하게 보여 아쉬웠다.
2. 안동 하회마을
오늘의 메인 코스를 여행 초반에 두어 그 흥이 바랜감이 없지 않았이지만,
오후 늦게 가면 지쳐서 돌아다니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하회마을을 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부용대’에서 바라보는 전망
부용대를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하회마을로 바로 가서 나룻배를 타고 부용대 밑자락에서 올라가는 방법
다른 하나는 네비에 ‘화천서원’이라고 찍고 거기서 올라가는 방법이다.
(결국 같은 길이다)
부용대를 먼저 보고자 화천서원에서 올라가는 것을 택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짧은 등반 후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보이는 안동 하회 마을의 풍경
백과사전에 다음과 같이 써있다.
“…하회마을의 지형을 태극형 또는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낙동강 줄기가 이 마을을 싸고돌면서 ‘S’자형을 이룬 형국을 말한다. 강 건너 남쪽에는 영양군 일월산(日月山)의 지맥인 남산(南山)이 있고, 마을 뒤편에는 태백산의 지맥인 화산(花山)이 마을 중심부까지 완만하게 뻗어 충효당(忠孝堂)의 뒤뜰에서 멈춘다. 강 북쪽으로는 부용대(芙蓉臺)가 병풍과 같이 둘러앉아, 산천 지형 또한 태극형 연화부수형국을 이룬다….”
[네이버 지식백과] 안동 하회마을 [安東河回─] (두산백과)
주변의 산세가 마을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형언할 수 없는 장관을 이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번에는 하회마을로 가서 부용대를 바라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절경이 따로 없다.
2일전 낙안읍성을 갔었기 때문인지, 마을 자체의 느낌은 색다르지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요런 느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디 잘 가꾸어 더욱 찾고싶은 여행지가 될 수 있기를!
3. 단양 선암계곡로
단양 8경으로 모두 찾아가볼까 했지만,
시간, 더위 등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가는길에 있는 것만 찾아보았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단양 8경 중 하나, 사인암
사실 사인암 자체보다 계곡이 먼저 눈에 띈다.
사람이 너무 많았고, 주차 문제 때문에 영 기분이 좋지 못했다.
계곡에 발을 담그고 싶픈 마음만 간직하고 자리를 떠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8경 중 하나인 하선암. 3층으로 이르어진 바위라는데,
이 각도에서 보이 꼭 포켓몬스터의 뭔가를 닮은 듯한 느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중선암, 상선암도 들렸지만 딱히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해 패스.
그러나 이 길다란 계곡을 가는 길의 이름이 ‘선암 계곡로’라고,
후에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싶을 때면 반드시 다시 한번 들려봐야 할 곳이다.
4. 문경새재 도립공원
입구에서 표를 끊고 전기차(1000원)을 타면,
첫번째 관문인 주흘관을 지나 두번째 관문과 첫번째 관문 사이인
드라마 세트장에 당도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여러 드라마를 찍었던 곳.
당연히 안들어갔다. 한옥은 이제 그만…
제2관문인 조곡관까지 갈까 말까 고민하다.
왕복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듯 하여 귀환을 결정
(더위만 아니었어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세트장에서 주흘관은 매우 가깝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주흘관을 나와 입구로 가는 길..
그리고 뒤를 돌아 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관문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산세와 어울린 멋스러움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관문 자체보다, 관문과 어우러진 소백산맥의 줄기가 장관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리고 귀환…
5. 총평
2일전보다 약간 다이나믹한 맛은 조금 떨어진 하루였다.
중간에 단양이 약간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경치를 느낄 여유를 두지 못했던 탓도 있고,
계곡에 왠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지…
봄이나 가을에, 조금은 한적할 때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8경을 모두 찾아가 봐야겠다라는.
다음에 가봐야 할 곳.
1. 영주
2. 영덕
3. 목포
내일은 아주 짧게 태안에 갔다올 계획 (피곤해서 포기)
끝.
0 Shares: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